은평구 신축 아파트, 42평.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페인트 냄새가 났어요. 아직 아무도 살지 않은 냄새.

빈 집의 첫인상
화장실부터 열었어요. 신축인데도 타일 사이에 시멘트 가루가 묻어 있었어요. 42평이면 화장실이 두 곳이에요. 큰 화장실 상태가 더 심했어요.

디월트 폴리셔로 바닥 타일을 돌렸어요. 시멘트 가루가 물과 섞이면서 하얀 거품이 일어요. 타일 광택이 살아나는 게 보여요.

고객님이 확인하러 오셔서 "화장실이 이렇게 깨끗해질 줄 몰랐다"고 하셨어요. 신축이라 깨끗할 줄 알았는데 해보면 다르거든요.

42평의 무게
42평은 하루 작업이에요. 아침 9시에 들어가서 저녁 6시에 나왔어요. 방 4개, 화장실 2개, 주방, 베란다. 동선이 길어요.
주방 후드에 카처 스팀기를 쏘면서 생각했어요. 이 집에 누가 들어올까.

하부장 서랍을 탈거해서 레일까지 닦았어요. 신축도 여기에 톱밥이 쌓여 있거든요.

은평구 신축 42평 입주청소 비용은 44만 원부터 시작해요. 시스템 에어컨이 있으면 별도예요. 이 집은 에어컨 3대라 추가 비용이 있었어요.
불을 끄고 나오면서
마지막으로 모든 방의 불을 끄고 현관 앞에 섰어요. 빈 집이 조용했어요. 아까와는 다른 냄새. 페인트 대신 깨끗한 공기.
내일이면 누군가의 첫 하루가 시작될 곳이에요.